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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거나 불안하면 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질까?

뷰포인트 201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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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달리기를 하기 전 소변이 마려웠던 적은 없으신가요? 평소에는 멀쩡하다가도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등의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면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왜 긴장과 불안이 생기면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것일까요? 해외의 과학 미디어 리브사이언스에서 그 내용을 정리해 놓아 소개해 드립니다.

 

 

인간이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는 방광 또한 마찬가지로 편안한 상태입니다. 신장에서 만든 소변을 무리 없이 받아들이죠. 그와 동시에 방광의 외부 괄약근이 조여 소변이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붙잡고 있는데요.

 

 

건강한 상태의 방광은 약 470mL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면 척추를 통해 뇌에 신호를 보내 인간은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찼다'고 느끼게 되죠. 그러면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입니다.

 

 

아직까지 긴장했을 때 소변이 마려운 이유에 대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비뇨기과 연구를 하는 톰 치(Tom Chi) 박사는 인간이 긴장하거나 불안한 상태에 놓였을 때 소변이 마려운 이유를 다음의 두 가지 가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가설은 사람이 긴장과 불안을 느낄 때 대량의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고 하는데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긴장 상태에서 인간은 자신을 해방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방광도 함께 이완된다고 합니다. 또한, 아드레날린의 분비는 신장의 소변 생산량을 증가시킨다고 하죠.

 

 

두 번째 가설은 인간이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전신의 근육이 긴장해 방광 주위의 근육도 함께 긴장 상태가 돼 수축하면서 소변을 밖으로 밀어내려고 한다는 가설입니다. 아직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톰 교수는 "만약 중요한 순간에 긴장감 또는 불안함을 느껴 화장실에 가고 싶지만, 갈 수 없을 때는 잠시 눈을 감고 명상함으로써 정신과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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