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멸망하고 있다는 5가지 징후

 

지구의 멸망설은 예전부터 나름의 이유와 근거를 바탕으로 과학자와 예언가들이 주장하고 있는데요.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튀어나와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이미 비껴간 예언이 된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종말론과 과학적 설득력을 갖춘 스티븐 호킹 박사가 지구 멸망을 이야기하기도 하죠.

 

 

 

최근에는 미국의 종교학자 데이비드 미드가 지난해 출판한 저서를 통해 니비루(Nibiru)라고 불리는 행성이 지구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로 인해 쓰나미와 지진 등이 일어난 뒤 2017년 9월 23일 지구와 충돌해 멸망할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구체적인 날짜까지 지목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죠. 그러나 그의 주장이 틀렸다는 걸 아는 데는 단 하루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지난 5억 4천만 년의 세월 동안 지구는 엄청난 지각변동과 천재지변으로 인해 멸종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앞으로 200만 년이 채 지나지 않아 지구상의 생물 75%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로 지구는 멸종을 맞이하게 될까요?

 

1. 슈퍼 화산의 분화 조짐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은 미국 와이오밍주 북서부, 몬태나주 남부와 아이다호주 동부에 걸쳐 있는 90만 헥타르의 미국 최대 국립공원인데요. 그러나 이 옐로스톤 밑에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화산활동의 원천이 되는 초대형 마그마 층이 바로 그것인데요.

 

만약 옐로스톤에서 화산폭발이 일어난다면 미국은 물론 지구 전체가 온통 화산재로 뒤덮이며 커다란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랜드캐니언을 두 번 이상 채울 수 있는 양의 마그마 층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죠. 화산 폭발은 220만 년 전, 130만 년 전, 64만 년 전, 모두 3번 일어났다고 합니다.

 

2. 최상위 포식자 인간

지구상에서 인간은 남극 이외의 모든 대륙을 정복하고, 눈에 띄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 그 포식자의 수는 70억 명에 달하죠. 인간은 많은 생물을 그 서식지에서 몰아내고 대량으로 죽이는 일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행태가 지속한다면 자연의 균형이 무너지며 그 부메랑이 다시 인간에게 돌아올 위험이 커지겠죠.

 

 

3. 기후의 변화

북극의 빙하는 지금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기온이 오르고 있는 탓이죠. 지구의 오랜 역사를 살펴보면 급격한 기후 변화는 대규모 멸종을 불러오곤 합니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세계 여러 나라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교토의정서(Kyoto Protoco)라 불리는 국제 협약을 통해 지구의 온도를 낮추려 합니다. 그러나 자국의 이익과 부합하지 않으면 탈퇴하는 초강대국도 있죠. 기후 변화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4. 바닷물의 산성화

지구 온난화에 이어 바닷물의 산성화 또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억 년 전 해양생물의 80%가 멸종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닷물의 산성화인데요. 산성화가 진행되면 칼슘의 농도가 내려가 갑각류가 먼저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 뒤로 갑각류를 먹이로 삼는 상위포식자도 피해를 보게 되죠. 바닷속의 생물 사체가 늘어나면 산성화는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결국, 대규모 멸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5. 멸종은 현재 진행형 

멸종을 연구하는 통계 학자들은 "생물의 일정 수는 정기적으로 멸종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비율 또한 전형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죠. 대규모 멸종은 그 속도가 극단적으로 돌출된 것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지난 500년 동안 일어난 멸종 비율이 그 이전의 전형적인 멸종 비율보다 훨씬 높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대규모 멸종의 시작지점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하나의 가정에 불과합니다. 어쩌면 현세대를 살고있는 우리와는 상관없는 먼 미래의 이야기라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겠죠. 그러나 지구 멸망의 원인이 바로 우리 인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