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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세계대전3

전쟁통에서 벌어진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크리스마스 휴전' 1914년 12월 25일은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후 맞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였습니다. 당시 서부 전선에서는 철조망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하고 있었는데요. 이날 독일군의 주둔지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전장에 조용히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서로 치고받고 싸우던 영국군과 독일군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 자발적으로 전쟁을 멈췄습니다. 양쪽 군인들은 무엇에라도 홀린 듯 사망자들을 매장하고 초콜릿, 과자, 술, 담배 등 보급받은 물품을 선물로 교환했죠. 이것은 후에 '크리스마스 휴전'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1914년 벌어진 크리스마스 휴전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부의 지시 없이 전장에서 군인들 스스.. 밀리터리 2017. 5. 21.
1차 세계대전 중에 발명된 쓸데없는 군수 장비들 만약 지구가 멸망한다면 자연재해가 아닌, 인간들이 벌이는 전쟁에 의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대의 무기는 그만큼 엄청나게 발전했는데요. 핵무기 한 발이면 대한민국 전체를 먼지로 만들어버릴 수 있을 정도죠. 과거에도 이러한 무기 개발이나 군수용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적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장비빨(?)도 한몫하기 때문이죠. 이 글에서는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되었던 1차 세계대전 중 발명된 쓸데없는 군수 장비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당시 개발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1. 음성 시각 장치 ▲적의 대포, 저격수의 발포 소리와 발포할 때 나타나는 섬광을 더 정확히 파악해 전차와 저격수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도록 고안된 장비입니다. 하지만, 독일군 개발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 밀리터리 2017. 2. 3.
전쟁으로 황폐해진 출입금지구역 '레드존' 프랑스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 풍경을 떠올리면 그림 같은 마을과 넓은 포도밭 그리고, 한여름 꾸불꾸불한 길을 기분 좋게 드라이브할 수 있는 푸른 언덕 등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풍경 한구석에 100년 이상 인간의 출입이 금지된 '레드존'이 있습니다. 이곳은 프랑스 파리와 거의 같은 크기인 100평방 킬로미터 정도 되는데요. 일반인의 출입이나 농지로의 이용을 법률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죠. 그 이유는 아직도 세계대전의 전쟁이 남기고 간 많은 양의 유해물질과 불발탄이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엄청난 양의 불발탄, 인간이나 동물의 유해를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프랑스 정부는 해당 지역 주민을 강제 이주시키고 출입금지구역으로 만들어버렸죠. 지도상에서도 통째로 사라.. 밀리터리 2016.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