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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주 비행을 연상케 하는 드넓은 대양의 밤하늘

뷰포인트 2017.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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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에 사용된 화물선의 조종석)

 

어릴 적 콜럼버스의 위인전을 읽으며 "나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세계 곳곳을 누비는 탐험가가 돼야지"라는 코 묻은 꿈을 품은 적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 꿈은 이미 마음속에서 바스러졌지만 말이죠. 그러나 마음 한구석 깊은 곳에서는 배를 타고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탐험하고픈 미약한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좌/촬영하고 있는 제프리 탕, 우/자신의 SNS에 직접 올린 프로필 사진)

 

어릴 적 탐험 소설 속에서나 읽어 볼 수 있었던 '별이 쏟아질 것 같은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의 하늘'을 직접 촬영해 유튜브에 올려 25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상이 있습니다. 그 영상을 촬영한 인물은 제프리 탕(Jeffrey Tsang)이라고 하는 화물선의 선원인데요.

 

 

그는 30일간 타임랩스(저속촬영해 정상 속도보다 빨리 돌려서 보여주는 특수영상기법) 방식으로 촬영한 80,000장의 사진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제프리 씨는 "드넓은 대양에서 항해하는 독특한 감정과 경험을 모두가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봤으면 한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는데요.

 

 

영상은 홍해에서 인도양을 건너 홍콩, 콜롬보와 싱가포르 항구를 통해 여행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날씨를 보며 밝은 별과 마치 우주선에 있는 것과 같은 아름다운 은하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끝없는 수평선을 쫓아 광대한 밤하늘, 눈부신 일출과 격렬한 번개 폭풍 등을 담아 평생 한 번 보기 힘든 장관들을 담아내고 있죠.

 

 

 

항구에 도착해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메가 테트리스를 구경하는 것은 덤입니다. 1.5테라바이트의 방대한 데이터를 사용하며 담아낸 영상은 어릴 적 꿈꿔온 탐험가의 꿈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기에 충분합니다. 광활한 바다의 한 가운데서 담아낸 영상은 육지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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