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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내려놓아야 할 '좋은 사람 콤플렉스'

뷰포인트 2017.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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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타인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나를 평가하는 것보다 남들이 나를 평가하는 것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에너지를 쏟는데요. 소위 말하는 평판이라고 하는 것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인들에게 혹은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게 나타날 때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동안 자신이 쌓아 온 평판 때문에 누군가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하지 못해 곤란함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죠.

 

 

이러한 곤란한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 삶에 조금씩 조금씩 금이 가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고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꽤 적지 않은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매우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때도 있는데요. '그때 거절했어야 하는데...'라고 뒤늦게 후회해 보지만, 이미 내 통장잔고는 요단강을 건너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고 난 후죠.

 

 

또 어떤 경우에는 직장 동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일거리를 떠안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드라마에서나 보던 일들이 현실로 소환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오 신이시여! 내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줄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상대방이 불편한 것보다 내가 불편한 것이 속 편해'라고 자기 위안을 삼으며 지낼 수도 있겠지만, 내 속이 편한 사이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불편하거나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정작 정말 좋은 사람으로 보여야 할 가족들에게는 나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좋은 사람으로 보이길 원하든 나쁜 사람으로 보이길 원하든 자신의 선택과 판단, 행동에 따라 달라지게 될 텐데요. 좋은 사람 콤플렉스라는 함정에 빠져 너무 좋은 사람으로만 살려고 하면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적당히 거절하고, 적당히 좋은 사람으로 살아도 사람들은 결코 당신을 나쁜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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