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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외국처럼 갱단이 활개 치지 않는 이유

뷰포인트 2017.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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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갱단들이 있습니다. 가깝게는 일본의 야쿠자부터 시작해 멕시코의 카르텔, 이탈리아의 카모라 등 정치와 경제를 주무르며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데요. 카르텔의 경우 매년 100조가 넘는 돈을 마약 판매를 통해 벌어들이고 있죠.

 

 

 

우리나라도 과거 정치깡패라는 이름으로 서방파, 양은이파, 20세기파 같은 조직폭력단이 활개를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기업형으로 진화한 조직폭력배들은 존재하지만, 외국처럼 경찰서장이 갱단을 피해 외국으로 도피하거나, 갱단이 민간인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는 외국처럼 갱단이 활개 치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1990년 실시되었던 '범죄와의 전쟁' 덕분입니다.

 

 

저는 우리의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와 폭력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이를 소탕해나갈 것입니다. 둘째는 민주사회의 기틀을 위협하는 불법과 무질서를 추방할 것입니다. 셋째는 과소비와 투기 또 퇴폐와 향락을 바로 잡아 일하는 사회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1990년 10월 13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선언문

 

 

말 그대로 범죄자들을 일제히 소탕하겠다는 것인데요. 멕시코의 경우 벌써 10년이 넘게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오히려 그들의 세력은 더욱 거대해졌습니다. 반면, 우리나라가 펼쳤던 범죄와의 전쟁은 꽤 성공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절 수많은 정치깡패들이 무더기로 체포됐고, 뒤이어 정권을 잡은 전두환은 삼청교육대를 만들어 범죄자들을 잡아넣었습니다. 시쳇말로 조직폭력배들의 고름을 아주 제대로 짠 것입니다.

 

 

전두환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은 노태우가 조직폭력배를 말살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대통령령이었기 때문에 그전에는 적당한 선에서 암묵적으로 묵인되던 중소 조직들까지 거의 괴멸하다시피 했습니다.

 

 

특히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후 1년째가 되었을 때는 '범죄소탕 50일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군인들까지 동원돼 조직폭력배들을 잡아들였습니다. 실제로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후 치안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하죠. 먹고 살기도 힘든데, 깡패들까지 활개 치고 다녔다면 아마 지금쯤 대한민국은 정말 살기 힘든 나라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관련 글

- 그때 그 시절,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삼청교육대'

- 한때 대한민국을 완전히 장악했던 군대 불법 사조직 '하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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