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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스파르타의 군대가 강할 수밖에 없던 이유

뷰포인트 2016.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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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여기가 스파르타야"라고 외치던 영화 '300'은 페르시아 전쟁 당시 테르모필레 전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깨 벗은 상남자들이 떼로 몰려와 패싸움을 벌이죠. 스파르타의 군인들은 역사상 최강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들이 그렇게 강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습니다.

 

 

 

도시 국가였던 스파르타의 인구 구성은 시민이 2만 명 정도였고, 그 10배에 달하는 20만 명이 전부 노예였습니다. 노예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지자 스파르타의 정치인들은 '만약 노예들이 힘을 모아서 반란을 일으키면 어떡하지?'라는 자연스러운 걱정에 빠지게 되었죠.

 

 

오랜 고민 끝에 스파르타 정치인들이 내린 결론은 '시민 한 사람당 노예 10명을 상대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기르자'였습니다. 이런 정치적인 판단 때문에 스파르타의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매우 엄격한 군사 훈련과 교육을 받게 됩니다. 참고로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파르타식 교육'의 밑바탕이 된 것입니다.

 

 

일단 아이가 태어나면 미숙아나 기형아는 아닌지 혹은 피부색이 이상하지는 않은지 등의 여러 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만약에 어느 것 하나라도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갓 태어난 아이를 절벽으로 그냥 던져 버렸죠. 스파르타인들은 자신들의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아주 냉혹하고 철저했습니다.

 

 

 

그리고, 스파르타의 남자아이들은 7살이 되면 부모에게서 떨어져 또래 아이들과 떼거리로 모여 합숙을 하게 됩니다. 서른 살이 될 때까지 남자들만 모인 곳에서 엄격한 집단생활을 하는 거죠. 그래서 결혼도 서른 살이 넘어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스파르타의 아이들에게는 무시무시한 성인식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군사 훈련을 받는 도중 열세 살 생일이 되면 꼴랑 단검 하나 받아 들고 도시에서 쫓겨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따지면 초등학교 6학년이 거친 야생에서 생활해야 하는 겁니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 새끼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절벽에서 미는 것과 같죠.

 

 

1년 동안 도시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도시 밖에서 사는 노예들에게 물과 음식 등 필요한 것을 강탈하거나 짐승을 잡아먹고 살아야 합니다. 시쳇말로 운과 전투 능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바로 요단강 건너서 인생 로그아웃하게 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고대 그리스의 스파르타 군대가 강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어려서부터 아주 혹독하고 철저하게 실시되는 군사훈련과 목숨을 건 성인식에 의한 생존 본능이 합쳐져 그들을 강력한 전사로 키울 수 있던 것입니다. 만약 지금 저렇게 군생활하라고 하면 아마 민란이 일어나서 온 나라가 불바다 되고 난리 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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