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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밀군사기지 51구역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뷰포인트 2016.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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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이 관리하는 네바다주 남부에 있는 '51구역:넬리스 공군 폭격 및 사격연습장' 관한 정보는 미국 정부의 철저한 관리로 오랫동안 기밀사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수많은 음모론의 중심에 51구역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추락한 UFO를 연구하고 있다, 로스웰 사건과 관련이 있다부터 시작해 심지어 외계인을 숨겨놓고 연구 중이라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습니다.

 

(사진 - 구글 어스로 들여다본 51구역의 모습)

 

사실 CIA가 주관하는 수많은 군사 실험이 행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 정보가 엄격히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미스테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트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51구역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2013년 워싱턴 대학의 한 교수가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을 근거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며, 51구역에 대한 정보 공개를 신청했습니다.

 

아마도 그 안에서 실시했던 군사실험은 특히 비밀로 하고 싶었을까요. 미국 CIA가 51구역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정보 공개 신청이 들어온 2013년이 되어서였습니다.

 

(사진 - U2 정찰기)

 

51구역에서 행해진 최초의 실험은 2차 세계대전 직후 'U2'라는 정찰기의 비행실험이었습니다. 당시 U2 정찰기는 소련의 감시 시스템을 완벽하게 속이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1955년 8월 1일에 열린 첫 U2 정찰기의 비행 실험은 51구역의 활주로에서 진행됐습니다. 사실 이것은 실험이 아니라 실전 투입되어 소련과 동유럽 지역을 정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기상 연구를 위한 비행 실험이다.'라는 소문을 퍼뜨렸죠. 하지만, 1960년 5월 소련의 레이더망에 걸려 격추되는 바람에 정찰이라는 사실이 들통나고 맙니다.

 

(사진 - D-21 무인 항공기)

 

군사정보를 획득하는데 정찰은 매우 중요한 임무입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초저공비행이 가능한 작고 날렵한 드론들이 작전 지역이나 비작전 지역의 무인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죠.

 

 

51구역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인 항공기 시험비행이 실시된 곳이기도 합니다. 1964년 'D-21' 무인 항공기가 첫 비행을 시도했는데요. 미국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군사실험들은 대부분 51구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 MIG-21 전투기)

 

51구역의 또 다른 용도는 다른 나라 군용기의 기술을 알아내는 용도였습니다. 51구역에 처음 발을 들인 다른 나라의 전투기는 1966년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은 러시아 'MIG-21'이였다고 합니다.

 

미국은 소련과의 전투를 준비하기 위해 51구역 안에서 MIG-21 전투기의 기술 분석을 했다고 하죠.

 

(사진 - 사진 찍는 것도 금지되어 있으며, 접근만 해도 사살하겠다는 51구역 주변의 경고표지판)

 

51구역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근거 없는 소문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군사무기를 개발하고 실험할 때 대량의 유해물질이 발생할 것이다.'라는 것인데요.

 

이 소문은 당시 51구역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근로자들의 유족이 소송을 벌이면서 그 신빙성이 더해졌습니다. 유족들은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국가 안전 보장에 관련된 문제라며 기소가 보류되었습니다.

 

(사진 - 애니 제이콥센과 그녀가 쓴 책)

 

51구역에 얽힌 음모론 중에서도 가장 황당한 것은 2011년 애니 제이콥센이라는 사람에 의해 쓰여진 51구역의 역사에 관한 책입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51구역은 1947년 로스웰 사건에서 추락한 UFO에 관한 정보를 미국이 은폐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그 UFO는 소련이 만들어낸 것으로 그것을 조종하는 것은 소련의 유전자 변형 기술로 만들어진 외계인의 외모를 가진 아이라고 했죠.

 

 

그녀는 외계인의 존재는 믿지 않지만, 러시아에서 인체 실험으로 탄생시킨 외계인 같은 모습을 한 특수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 그녀는 '미국이 외계인에게 공격당하고 있다.'는 두려움을 미국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 소련이 비밀리에 실행한 군사작전이라고도 말합니다.

 

좀 허무맹랑하죠?

 

 

민간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미국의 비밀군사기지 51구역은 정보공개에 의해 밝혀진 사실보다 베일에 싸인 정보 때문에 더 많은 음모론이 만들어졌습니다.

 

Area 51

 

미국이 이곳을 그토록 숨기고 싶어하는 진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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