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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 '어시스트' 해주고 '축구 인생' 끝낸 선수의 정체

뷰포인트 2018.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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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이 연기된 호날두가 중국에 방문한 가운데 온라인 미디어 식칩스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던 호날두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호날두에게는 아주 오래된 친구 한 명이 있다는데요. 그의 이름은 알버트 판트라우입니다. 포르투갈에서 호날두와 함께 자라고, 청소년팀에서 호흡을 맞추었죠.

 

 

호날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오랜 친구 알버트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둘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때는 두 사람이 청소년팀에서 축구를 하던 소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느 날 호날두와 알버트가 소속된 청소년팀에 스포르팅 리스본 프로팀 관계자가 방문합니다.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서였죠. 스포르팅 관계자는 "오늘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를 우리 아카데미로 데려가겠다"고 공지했는데요.

 

한 팀이었던 호날두와 알버트는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바뀔지도 모르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득점은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고, 두 번째 골은 알버트의 헤더골이었죠.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알버트에게 천금 같은 골키퍼 1대1 찬스가 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주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알버트는 슛을 하지 않고, 옆에서 같이 뛰던 호날두에게 패스를 한 겁니다.

 

 

 

결과는 알버트의 어시스트 그리고 호날두의 골. 경기는 3-0으로 끝났고, 스포르팅 관계자는 약속대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호날두를 스포르팅 리스본 아카데미에 입학시켰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알버트에게 "왜 네가 골을 넣지 않고 나한테 패스한 거야?"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알버트는 "넌 나보다 훨씬 멋진 선수가 될 능력을 갖췄잖아"라고 답했죠.

 

몇 년 후 호날두의 일화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한 언론사에서 알버트를 찾아갔습니다.

 

알버트는 "호날두의 말은 모두 사실이며, 나의 선수 경력도 그때 끝났다"면서 "현재 실업 상태다"라고 말했죠.

 

 

알버트의 대답을 들은 기자는 "실업 상태인데 이렇게 좋은 집과 차는 어디서 구한 거죠? 당신은 꽤 부자처럼 보이는데요?"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알버트는 "전부 호날두가 사준 겁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했습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알버트를 잊지 않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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