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에게 하이킥 날려 구단서 퇴출당한 '에브라' 근황
맨유 시절 박지성과 친하게 지냈던 파트리스 에브라(Patrice Evra)는 지난 2014년 맨유에서 세리에 A의 유벤투스 FC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하다가 2016-17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6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결국, 올해 프랑스 1부 리그 리그앙의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했는데요.
(▲오른쪽, 어린 시절의 에브라)
세네갈 출신이지만, 에브라가 어릴 때 프랑스로 이민을 가 프랑스 국적을 갖게 되었죠. 현재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교체 멤버로 출전한 에브라가 관중에게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모습)
그런데 최근 에브라는 2017-18 UEFA 유로파리그 I조 4차전 비토리아S(포르투갈)와의 경기를 시작하기 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다가 관중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은 것인지 하이킥을 날리는 바람에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는데요.
10일 마르세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세유와 에브라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브라는 1년 계약을 다 채우지 못하고 마르세유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구단에서 퇴출당한 셈이 되었죠.
유럽축구연맹은 에브라에게 UEFA 주관 대회 7개월간 출장 정지와 함께 1만 유로(약 1296만 원)을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하이킥 사건 이후 에브라는 SNS를 통해 일상생활 사진을 꾸준히 올리며 본인의 근황을 전하고 있는데요. 최근 그는 복귀 의지를 다지며, 영상을 통해 맹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에브라는 자신의 지프 차량을 끌면서 "좋은 하루다. 오늘은 행복한 월요일이다. 때때로 인생은 매우 무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당신은 항상 웃으며 인생이라는 게임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그는 "나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올 거다. 맹세한다.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게으르면 안 된다. 지금 나는 차를 끌고 있다. 전보다 더 나아진 나를 원하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복귀에 대한 자신의 뜨거운 열망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에브라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새롭게 이적하게 될 팀에서는 프로로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