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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자동차의 '자동주행'은 과연 안전한가?

뷰포인트 2018.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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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3일, 테슬라 모델X의 사고 현장

 

지난 3월 23일 일어난 테슬라 모델X의 사고는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도로를 가르는 중앙 분리대에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입니다. 사고 당시에는 자동운전 지원 기능인 '오토파일럿 모드'가 켜져 있었다고 전해졌는데요. 이 사고는 2017년 9월 발생했던 사고와 비슷한 상황이었으며, '스마트 자동차는 특정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능성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21일 아침, 사고가 발생한 테슬라 모델S

 

최근 이 내용을 보도한 곳은 미국의 디즈니 ABC 텔레비전 그룹 산하에 있는 서해안 지역 방송국의 KGO-TV 뉴스 프로그램인데요. 취재를 통해 테슬라 모델X에 관한 내용을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2017년 9월 사고가 일어난 직후의 모습이 대형 트럭의 블랙박스에 담겨 있었는데요. 트럭 운전자는 아침 태양의 눈부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죠.

 

▲그리고는 중앙 분리대에 충돌한 직후의 모델S를 만나게 됩니다. 블랙박스에도 나와 있듯 역광이 매우 심했던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중앙 분리대에 충돌 후 완파된 모델X의 주위에 소화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듯 사고 후 큰 불길이 치솟았다고 보도되었는데요. 모델S와 모델X 두 사고의 공통점은 '오토파일럿 모드'가 켜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뉴스 취재팀은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사고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빠진 운전자가 몇 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운전자는 아침 시간대에 오토파일럿 모드를 선택하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차량이 마음대로 중앙 분리대로 향했습니다.

 

▲또 다른 운전자는 야간 주행 중에 중앙 분리대에 충돌할 뻔했던 것을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브레이크를 밟아 충돌을 피했습니다. 이 운전자 역시 오토파일럿 모드가 켜져 있었습니다.

 

 

 

종합하면 '오토파일럿 모드가 켜져 있고, 특히 태양광이나 조명 등의 강한 빛이 카메라에 영향을 미치면, 때때로 스마트 자동차는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해 주행 경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기술 혁신에 의해 탄생한 오토파일럿 모드는 매우 훌륭한 기술이지만, 아직까지는 자동차에 모든 판단을 맡기는 '자동주행'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실 테슬라도 오토파일럿 기능의 주의사항으로 "오토파일럿은 완전한 주의 상태에 있는 운전자를 위한 기능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놔도 평상시 운전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도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참고로 테슬라는 "자동주행 기능은 베타버전입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버전이 아니라는 것이죠. 스마트 자동차의 자동주행 기능은 분명 편리한 기능이긴 합니다만, 운전자 자신이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불행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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