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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하나를 순식간에 마비시킬 수도 있다는 전장의 해커들

뷰포인트 2017.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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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스템, 프로그램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능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바로 '해커'인데요. 해커는 나쁜 짓을 일삼는 크래커(블랙해커)와 나쁜 짓을 못하게 막는 화이트해커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크래커는 기업이나 정부 시스템에 접근 후 정보를 빼내 팔아먹거나 협박해 돈을 뜯어내죠.

 

 

 

그와 달리 화이트해커는 크래커들의 접근을 막고, 만약 접근이 감지되었다면 그들의 이동 경로를 빠르게 추적해 정보의 유출과 파괴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기업에서 보안 담당자로 해커들을 많이 고용하죠.

 

 

그런데 이런 해커들 중에서도 최상위 그룹에 속하는 엘리트들은 앞으로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거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전쟁처럼 총칼을 들고 싸우거나, 탱크, 미사일을 가지고 싸우는 화력전이 아닌 '사이버 전쟁'입니다.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과 같은 초강대국들 사이에서는 이런 엘리트 해커들이 집중적으로 양성되고 있다는데요. 일종의 '사이버 특수부대'인 셈입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작년 말 범죄자까지 해커부대에 편입시켰다는 내용을 뉴욕타임즈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엘리트 해커들은 적의 인공위성, 미사일, 전투정보 시스템 등 네트워크에 접근해 순식간에 장악하고 직접적 혹은 잠재적인 위협을 부를 수 있는 무기의 사용을 통제하는 것과 동시에 정보를 교란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만약 인공위성이 적의 해커에게 점령당하면 인공위성을 통해서 수집하던 제대로 된 적의 정보를 하나도 획득할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나라 전체가 순식간에 마비돼 아무것도 못 해보고 앉은 자리에서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물론 엘리트 해커들은 사이버전을 통해 적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군 사이버 보안의 최전선에서 적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참고로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해커부대로 알려진 '121국(사이버전지도국)'은 3,000명 정도라고 하죠.

 

 

현재 일부 나라에서는 천재 해커들의 몸값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는데요. 능력 있는 해커들이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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