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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20분 컷' 가능케 하는 아이디어를 가진 남자

뷰포인트 2017.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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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의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남자.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故스티브 잡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혁신적인 인물입니다. 5분 단위로 계획을 세워 하루 스케줄을 소화할 만큼 그의 열정과 아이디어는 지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는 몇 년 전 미국에서 발표한 600억 달러(약 68조) 규모의 고속열차 건설계획을 듣고 난 후 크게 실망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들어가는 돈에 비해 속도도 느리고, 건설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던 거죠. 그래서 엘론 머스크는 기술적 발전이 없는 계획을 바꿔 보고자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냅니다.

 

 

해외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그의 아이디어는 위의 사진을 보고 문득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공기 저항이 전혀 없는 진공에 가까운 터널을 만든다면 아주 빠른 속도로 열차가 달릴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생각처럼 여겨졌지만, 2015년 시속 1200km로 달리는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HyperLoop)의 시험 시설을 만들겠다는 엘론 머스크의 뜻이 이루어지면서 초고속 열차는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시험 주행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은 '스페이스X 하이퍼루프 포드' 대회 우승팀의 시제품을 촬영한 것인데요. 시속 324km로 내달리는 몇십 초짜리 짧은 영상이지만, 하이퍼루프라는 초고속 교통수단이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열렸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WARR HyperLoop'는 독일 뮌헨 공과대학팀의 학생들이 설계한 것입니다. 대회를 아주 흥미롭게 지켜본 엘론 머스크는 "많은 팀을 경쟁시킴으로써 미래의 하이퍼루프는 음속을 돌파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이퍼루프가 완성되면 시속 1200km 이상의 속도에 도달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현재 하이퍼루프 시스템은 미국 네바다와 캘리포니아에 프로토타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몇 년 안에 뉴욕-워싱턴, 두바이-아부다비, 파리-암스테르담을 연결하는 것이 가까운 미래의 목표라고 합니다. 만약 서울과 부산을 잇는 하이퍼루프가 건설된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다는 이야기죠.

 

 

더 나아가서는 해저 터널을 건설해 대륙 간 이동도 구상 중이라고 하는데요. 사진 한 장을 보고 떠올린 엘론 머스크의 아이디어와 계획은 황당해 보이지만,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같은 것을 봐도 어떻게 보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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