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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유독 민감한 이유

뷰포인트 2017.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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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미국도 두려워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31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2006년부터 전략적으로 배치돼 지린성 남부 퉁화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중국 본토에서 워싱턴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무서운 녀석이죠.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에 길길이 날뛰는 이유는 사드의 레이더 시스템이 중국 본토 전체를 감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은 수천 킬로미터에서 1만km 이상의 먼 거리를 한 번에 날아갑니다. 따라서 핵탄두를 장착한 ICBM 하나만 제대로 떨어져도 지옥 불구덩이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ICBM을 요격하는 것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위의 이미지를 보시는 것처럼 대기권을 뚫고 올라간 다음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가 목표를 타격하기 때문에 요격이 굉장히 어렵죠. ICBM이 대기권을 돌파할 때의 속도는 마하25(시속 30,600km) 이상입니다.

 

(이미지 - 알래스카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

 

그래서 세계 각국은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성해 놓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은 대기권 밖에서 ICBM을 요격하기 위한 GBI(지상 기반 요격체)를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미군 ICBM 요격 기지를 두고 있죠. 참고로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이 겨냥하고 있는 곳은 미국 본토가 아닌 알래스카입니다.

 

 

 

아무튼, 일단 ICBM 요격에 성공하면 아무리 핵탄두를 장착했어도 그저 쇳덩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 한발이라도 놓치게 되면 아주 골치 아픈 상황이 되죠. 만약 ICBM에 장착된 핵탄두에 타이머 기폭장치를 달아 공중에서 핵폭발을 일으킬 경우 그 피해 규모는 지상에서 폭발할 때보다 3배 이상 피해가 큽니다.

 

 

또한, ICBM이 요격되기 전 의도적으로 대기층에서 핵폭발을 일으킬 경우 범위 내에 있는 모든 전자 기기들은 EMP 펄스로 인해 작동이 중지됩니다. 즉, 군사 장비를 비롯한 의료장비, 지하철, 자동차, 비행기 등 거의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벽돌로 변하는 거죠. 결론적으로 현대전에서는 누가 먼저 적국에서 ICBM을 터뜨리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ICBM에 대해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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