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가족들이 꿈에서조차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군인들의 정체

 

미군은 그 규모나 화력 면에서 인류역사상 최강의 군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동하기 때문에 세계 이곳저곳에 미군기지가 많은데요. 특히 물량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미국에서 해외로 파병한 군인들의 수 또한 세계 1위입니다. 참고로 6.25전쟁 때 한반도 땅을 밟은 미군은 총 178만여 명이었죠.

 

 

 

그런데 이런 미군 가족들이 꿈에서조차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군인들이 있습니다. 초인종 소리를 듣고 나갔다가 정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군인 2명을 보게 되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고 말 정도로 두려워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바로 전장에서 전사한 미군의 가족에게 슬픈 사망 소식을 전하는 군인(Casualty Notification Officer)들입니다. 가족들에게 사망 소식을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엄숙한 표정으로 예의를 갖추고, 전사자의 집에 방문해 사망 소식을 알립니다.

 

(사진 - 영화 '메신저', 미군 유가족들에게 사망 소식을 전하는 군인들의 이야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CNO의 임무를 맡은 군인들은 아들의 사망 소식을 노부모나 가족들에게 전하는 것은 그 어떤 임무보다 어렵고 슬픈 일이라고 털어놓기도 했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라고 말 해 참전 중 사망했던 전사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18구의 관을 검은 베레모를 쓴 군인들이 옮길 때마다 매우 침통한 표정으로 경례를 했던 것이었죠. 물론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진심으로 위로하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군사 강국이라 불리는 미국은 훌륭한 군사시설이나 장비뿐만 아니라 보훈 시설과 보훈 제도 역시 잘 갖춘 나라인데요. 때문에 미군들 스스로도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죠. 참전 중 부상을 입은 군인에게는 상이보상금이 지급되고, 사망한 군인의 유족에게는 적절한 유족보상금이 지급됩니다.

 

 

또한, 생계에 곤란을 겪는 참전 군인과 유족에게는 상이연금과 사망연금을 지급합니다. 뿐만 아니라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추모행사를 열고 있죠. 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라고 하는 명예 훈장의 혜택도 엄청납니다.

 

(사진 - 대전 국립현충원)

 

이렇게 미군 가족들이 꿈에서조차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군인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대한민국은 경제력과 달리 보훈 후진국이라 불립니다. 군 복무 중 팔, 다리를 잃는 중상이나 사망사고를 당해도 그 보상이 형편없기 때문이죠. 보훈 대상자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적절한 보상과 예우 그리고 진심 어린 존경을 보내야만 국가 안보가 제대로 설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