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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장 인간적이며 매력적인 재능일지 모를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

뷰포인트 2017.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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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다시피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수학, 기억,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특별하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어떤 전문가는 가장 매력적이면서 인간미 넘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도 하는데요.

 

 

뇌 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서번트 증후군의 특징을 보이는 사람들은 어떤 한 가지 분야에 집중적인 탁월함과 놀라움을 보이기 때문에 인간의 두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광활한 세계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하죠.

 

서번트 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각각의 사례마다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보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므로 자폐성 장애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서번트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들 중 남성의 비율이 여성의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죠. 이 글에서는 서번트 증후군 덕분에 천재적인 재능을 얻게 된 3인을 소개합니다.

 

1. 토미 맥휴

토미 맥휴는 자신의 인생 대부분을 사기꾼과 마약중독자로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그가 51세의 나이에 뇌출혈을 일으키게 되었죠. 토미는 몇 시간의 걸친 수술 끝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끝나고 그에게는 아주 이상한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그것을 바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전에는 시와는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느닷없이 생긴 미술적 재능 때문에 유명한 화가로 변신까지 했다는 겁니다. 하루에 19시간을 그림만 그린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실패한 인생이라며 손가락질받던 범죄자에서 예술가로 거듭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알론조 클레몬스

알론조는 어렸을 때 외상성 뇌 손상을 입어 뇌 기능에 이상이 생겨 학습 장애를 앓게 되었습니다. 추정되는 지능지수(IQ)는 40 정도밖에 되지 않아 까마귀나 호랑이 수준의 지능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가 조각을 하기 전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의 그는 교실 구석에서 찰흙을 빚어 작은 동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세계 최고의 조각가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죠. 그가 만드는 동물 조각의 특징은 매우 사실적이라는 것인데요. 잠깐 이미지를 본 것만으로도 모든 동물을 30분 안에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토니 드브로이즈

막 태어난 신생아의 평균 체중은 약 3.3~3.4kg 정도입니다. 그러나 1974년 조산으로 태어난 토니 드브로이즈의 몸무게는 불과 0.45kg밖에 되질 않았습니다. 호흡이 끊어질 듯하자 의사는 그에게 바로 산소마스크를 씌웠죠. 하지만, 당시 의사들은 과도한 산소 공급이 실명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 결과 토니는 시력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성장도 느렸고, 심한 자폐증까지 앓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토니는 2살이 되자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시작했고, 이후에는 기타, 하모니카, 트럼펫, 색소폰, 바이올린 등 20가지 악기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또한, 약 8천 곡의 악보를 모두 기억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죠.

 

위에 소개한 3명의 사람들 이외에도 엄청난 재능을 갖게 된 사람들이 있는데요. 만약 신이 있다면 그들의 처지를 매우 가엾게 여겨 매력적인 재능을 선물해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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