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 최초 '준장'으로 진급한 펭귄 장군의 정체

뷰포인트 2017. 11. 7.
반응형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노르웨이의 군대는 북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해군 전력을 보유한 나라입니다. 북유럽 국가 중 해안선이 가장 넓다 보니 다른 북유럽 국가들보다 해군 전력에 더 힘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노르웨이 육군의 전력은 해군보다 많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살기 좋은 나라이고, 주변 국가들과의 연대가 잘 이루어져 있어 노르웨이 국가 차원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입니다. 이런 노르웨이 군대에는 아주 특별한 장성 한 분(?)이 계시는데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소개되었던 원스타 펭귄. 현재 영국의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군 생활을 하고 계신 '닐스 올라프 경'은 노르웨이 육군의 명예 연대장을 지내며 군 복무를 하신 매우 훌륭하신 분인데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8월에는 원스타, '준장'으로 진급해 그 위엄을 뽐냈습니다. 위의 장성 진급식 때 사진을 보시는 것과 같이 올라프 경의 매서운 눈빛은 군기가 얼마나 바짝 들어있는지 잘 알 수 있죠. 현재는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올라프 경의 위엄이 가득한 동상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영국군과 노르웨이군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죠.

 

▲이분께서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61년, 에든버러 동물원을 찾은 노르웨이 육군의 닐스 에기린 중위가 위엄 있는 모습의 킹펭귄에 관심을 두면서 영국 정부에 킹펭귄을 노르웨이군의 마스코트로 쓸 수 없겠냐고 요청했고, 영국 정부는 그 요청을 받아들여 올라프 경의 군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국왕 올라프 5세와 닐스 중위의 이름을 따 '닐스 올라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죠. 그 후 노르웨이 군대가 애든버러를 방문할 때마다 올라프 경은 사열식을 아주 철저히 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서장훈 씨나 허지웅 씨처럼 올라프 경의 성격도 굉장히 꼼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뭐 하나 빠진 것이 없는지 이렇게 당당한 걸음으로 사열식에 참석한 군인들을 한 명 한 명 매서운 눈으로 살펴봅니다.

 

▲꼼꼼하게 살펴보다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매우 엄하게 지적을 하기도 하죠. 지적을 당한 사열병은 아주 그냥 혼쭐이 납니다.

 

▲이분의 특별한 점이 또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장성 뱃지를 떼고, 다른 킹펭귄 친구들과 섞여 있으면 알아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세계 각국의 특수부대에서도 배워갈 만한 위장의 달인이라 할 수 있죠.

 

▲또 어떨 때는 너무 기분이 좋은 나머지 흥을 감추지 못해 펭귄 친구들과 함께 춤판을 벌이기도 합니다. 굿거리 장단에도 아주 잘 어울릴 만한 춤사위네요.

 

▲킹펭귄 준장 올라프를 조금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기는 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올라프 경과 같은 귀여운 마스코트가 있다면, 민간인들이 느끼는 군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가 좀 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