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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기초 체력을 극한까지 끌어 올려주는 '이것'

뷰포인트 2017.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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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이 힘든 이유는 살면서 처음 경험해보는 사회와의 단절 속에서 싹트는 외로움과 그리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일도 못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죠. 그래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군 생활에서 또 하나의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얼차려'인데요. 교육훈련이나 병영생활 중에 시쳇말로 어리바리를 까면 얼차려를 부여받아 강제 체력훈련을 하게 되죠. 이 글에서는 군대에서 경험했던 기초 체력을 극한까지 끌어 올려주는 얼차려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1. 선착순

▲군대에서 가장 기본적인 얼차려 방법인 선착순은 체력과 지구력을 높이는 데 아주 탁월한 효과(?)를 보이죠. 일단 한번 시작하면 최소 5~6번은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잔머리를 굴리는 군인들은 첫 번째 선착순이 실시될 때는 천천히 뛰다가 두세 번째에서 열심히 뛰어 순위 안에 들어오는 작전을 쓰기도 합니다. 군장을 메고 뛰어야 하는 선착순은 정말 힘들죠.

 

2. 엎드려뻗쳐

▲엎드려뻗쳐 역시 군대에서 가장 많이 받는 얼차려 중 하나입니다. 팔과 어깨의 근력을 길러 주죠. 보통은 엎드려뻗쳐를 시킨 후 하나에 '정신을' 둘에 '차리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팔굽혀펴기도 시킵니다. 유격 훈련장에 가면 밥 먹듯이 하는 얼차려죠.

 

3. PT체조

▲유격의 꽃이라 할 수 있는 PT 8번 온몸 비틀기와 11번 쪼그려뛰기는 악마의 체조라고도 불립니다. 8번의 경우 누워서 하는 거라 보기에는 편할 것 같지만, 제대로 하면 허벅지가 없어질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죠. PT 8번과 11번은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4. 방독면 구보

▲방독면을 쓰고 있으면 아무래도 호흡이 조금 불편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방독면을 쓰고 구보까지 하게 되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죠. 편하게 숨 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5. 원산폭격

▲뒷짐을 진 채로 머리를 땅에 박아야 하는 원산폭격은 엎드려뻗쳐보다 한 단계 레벨업이 된 얼차려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원산폭격은 그나마 할 만하지만, 치약 뚜껑에 머리를 올리는 원산폭격은 1분은 고사하고, 30초도 버티기 힘들죠. 정말 머리에 구멍이 나는 느낌입니다.

 

6. 오리걸음

▲주로 훈련소에서 받게 되는 얼차려인 오리걸음은 하체를 강하게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훈련소에서는 기초 체력을 높이기 위해 이런 얼차려를 많이 하는데요. 오리걸음과 선착순을 결합한 얼차려를 받기도 합니다.

 

7. 기마자세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쫙 편 상태로 있어야 하는 기마자세는 한번 시작하면 최소 30분 이상을 유지시키는 얼차려 방법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온몸에 쥐가 나는 듯한 그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위에 소개한 얼차려 방법들 외에도 군장 뺑뺑이나 군가 부르기, PRI, 목봉체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요. 현재는 가혹 행위로 분류돼 사라진 방법들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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