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 육군사관학교 100년 전통 '베개 싸움'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

뷰포인트 2017. 11. 18.
반응형

 

미국 뉴욕의 웨스트포인트에는 1802년에 설립돼 엘리트 군인을 양성하는 육군사관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에는 아주 특별한 전통 한 가지가 있는데요. 여름 훈련이 끝날 때쯤이면 하급생과 상급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베개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릴 적 수학여행에서 하던 바로 그 베개 싸움이죠.

 

 

 

공식적으로 승인된 행사는 아니지만,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관학교 내에서도 암묵적으로 인정해주는 행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2015년 8월에 열린 베개 싸움 행사에서는 무려 3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상급생과 하급생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전통의 베개 싸움이 시쳇말로 개싸움이 돼버린 거죠.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친목보다는 집단 패싸움 수준의 꽤 위험한 행사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아주 개판이 따로 없는데요.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베개 싸움으로 인해 24명이 뇌진탕을 일으키는 등 30여 명이 부상을 당했고, 코나 팔이 부러지는 골절을 입거나 어깨가 탈골된 생도들도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위험한 전통이나 축제는 상당히 많죠.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지만, 해마다 사람이 죽어 나가는 스페인의 소몰이 축제가 있습니다.

 

▲오늘날 번지 점프의 시초가 된 펜테코스트섬의 원주민들은 매년 봄이 되면 30미터 높이의 대나무 탑에서 뛰어내리는 성인식 행사도 있죠.

 

 

이러한 전통이나 축제는 때때로 목숨까지 잃을 정도로 매우 위험하지만, 전통이라는 이유로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요. 전통이 전통답기 위해서는 안전 확보가 우선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